올해 남은 공모주 ‘대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1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빅히트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 예측 조사에는 1400여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1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 조사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의 99% 이상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의 최종 수요예측조사 경쟁률 결과는 28일 오전 공시될 예정이다.
1100대 1이 넘어서는 빅히트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지난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835.66대 1이었다. 공모가 13만5000원을 기준으로 한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 수준이다.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하면 주가는 35만1000원을 기록한다. 시가총액은 약 12조5000억원으로 부풀어 LG(12조4414억원)와 SK바이오팜(12조4126억)를 제치고 시총 25위인 한국전력(12조6467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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